봄의 갈증 봄의 갈증 白山 허정영 하늘의 뜻이었을까 겨울 여신의 심술이었을까 봄은 닫힌 문을 서서히 열다 차가운 바람이 찾아와 움츠린 삶의 길목 동장군의 발길질에 삶을 놔버린 허탈한 하루 겨우내 깊이 숨겼던 그리움 파랗게 피려는 생명의 눈 여인의 가슴에 전하고픈 마음 봄은 왔노라 여인.. 사랑하고픈날 2016.02.08
그대 그대 / 白山 허정영 기린 목이 되어 골목 어귀에 서서 그대 그대 그대를 기다립니다 하얗게 쌓인 그리움 발자국 하나 없는 외로움 그대 그대 그대 오시는 길목만 바라봅니다 가난해진 사랑 꽁꽁 언 사랑 그대 그대 그대만 오시면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07
앞산 앞산 / 白山 허정영 넉넉한 마음으로 우뚝 쏟은 앞산 고향 하늘 아래 덩치 큰 문지기 인양 고향을 지키고 서있다 바람을 막아주고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고 한결같은 마음 차 한잔 두고 무심코 바라 본 앞산 넌 몇 살이더냐 눈을 맞으며 무얼 생각하느냐 그대와차한잔을 2016.02.07
사랑 사랑 / 白山 허정영 저 산넘어 구름에 묻어도 구름은 걷힐 것이요 저 강에 깊이 숨겨도 파도는 칠 겁니다 해거름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 당신의 애타는 그리움은 나를 바라 봅니다 만남은 없어도 품속에 차곡차곡 쌓은 정 꽃몽우리 맺은 인연 당신을 만나는 날 피울 겁니다 사랑한다는 한.. 사랑하고픈날 2016.02.07
고독 고독 白山 허정영 세상이 불 길에 쌓여도 꼼짝도 없이 누운 침묵 하나에 목이 졸려 허덕이는 어둠의 고뇌 꿀 한잔 허기진 배를 채우다 닫혀버린 세월의 무상 고독 너를 만난 날부터 밤은 환했고 낮은 어두웠다 돌부리에 넘어져도 아프다는 말보다 왜 저기에 있느냐고 토라진 세월의 뒷전.. 인생그리고세월 2016.02.07
멋 멋 / 白山 허정영 길게 드리운 그리움 마음 깊이 감추고 미소로 안은 여인의 자태 긴 목을 가누고 먼 하늘을 바라보는 사랑 사랑은 아름답게 주위를 물들인다 마음에 흐르는 슬픔 이슬에 젖은 들꽃처럼 찾지 않는 님의 그림자를 안고 만날 그날을 바라보며 한없는 세월을 견딘다 아픔이야.. 사랑하고픈날 2016.02.07
오늘도 오늘도 / 白山 허정영 오늘도 너를 만난다 사랑이 부는 날 고요히 잠든 세월의 숨소리 하나 피운 꽃잎은 하나를 더 피우고 당신의 청순함이 피웠던 사랑꽃 당신의 진실함이 새긴 빨간 꽃잎 오늘도 너를 만나는 이유를 안고 당신에게 취한 하루 사랑은 이런 거였구나 사랑하고픈날 2016.02.06
한번준 마음인데 한번준 마음인데 / 白山 허정영 하늘의 뜻이었기에 하늘이 맺어준 사랑이었기에 운명처럼 사랑은 다가 오고 사랑은 다가 간다 열려버린 마음에 봄은 찾아왔다 하얀 백지에 그렸던 사랑 믿음이 사랑이라 여겼던 첫 마음 영원이라 새긴 두글자 비에 젖어 비에 젖어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06
아름다운 상처 아름다운 상처 / 白山 허정영 사랑의 화살 봄날의 햇살처럼 꽃을 피우고 어둠의 미소 머리에 빛을 내린다 상처입은 꽃잎 숨죽인 나날들 쏟아지는 그리움의 비 상처 난 이별의 흔적에 사랑을 내린다 지우고 싶은 그림자 품에도 눈물로 채운 이별의 끝자락 누운 사랑의 그림자는 목이 탄다 ..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