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518

밤비 내리는 고요함에

밤비 내리는 고요함에 / 白山허정영 추적임도 잃은 가늘어진 기억의 세포에 깊이를 잃은 고요의 넓이에 그림자 지운 가로등 검게 그을린 낮동안 익은 등 비에 젖어 얼룩지고 가뿐 숨 몰아 쉬며 갈 곳 잃은 바람 어둠 휘갈기며 화풀이를 하네 이유 잃은 빗줄기 고요를 두드리며 가물해진 옛정 지우네 내리는 빗소리가 님이 오늘 발자죽 소린 양 서글픈 추억이 내리네

가버린 날에 미소

가버린 날에 미소 / 白山허정영눈물로 빼곡히 얼룩진 흔적일기장 하얀 백지에 스며들지 못하고간절한 마디마다 꽃은 피어날마다 핀 꽃쓸어안고 그리움 적시던움켜 쥔 사연마다닿을 수 없는혼자만의 눈물 피워아무도 함께 할 이 없는쓴웃음 짓는 허공에 민낯으로 맞선다빗소리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빗소리 ">가버린 날에 미소 / 白山허정영눈..

침묵 그 깊이에

침묵 그 깊이에 / 白山허정영 고요함 그 깊이 보다 표면에 낀 살얼음 파르르 떠는 모순 그 깊이에 소용돌이치는 이유 잃은 묵음 된 속으로 스며드는 알 수 없는 비밀은 경계선 마저 지운다 한 곳만 바라보는 시선의 외길에 그렸다 지우는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의 한계 내리며 풀어내는 저 빗소리는 무얼까 침묵의 그 깊이에도 소나기는 내릴까

눈꽃처럼 피어 나리라

눈꽃처럼 피어 나리라 / 白山 허정영하얗게 그렸던 사랑눈으로 덧칠한 인연 안고사랑이 머무는 공간당신과 나우리 둘의 거친 심장은 말한다사랑이 찾아왔다고소복소복쌓이는 눈꽃사랑이라 말할려니님이라 부르려니고요함은 침묵을 내린다인연은 침묵 속에 고여있고필연으로 다가오는 눈꽃처럼살포시가슴에 젖는다하얀 눈꽃처럼당신에게 다가가리라 "> 눈꽃처럼 피어 나리라 / 白山 허정영 하얗게 그렸던 사랑 눈으로 덧칠한 인연을 안고 사랑이 머무는 공간 당신과 나 우리 둘의 거친 심장은 말한다 사랑이 찾아왔다고 소복 소복 쌓이는 눈꽃 사랑이라 말할려니 님이라 부르려니 고요함은 침묵을 내린다 인연은 침묵 속에 고여있고 필연으로 다가오는 눈꽃처럼 살포시 가슴에 젖는다 하얀 눈꽃처럼 당신에게 다가가리라 ..

소나기

소나기 / 白山허정영 비워야 채워지는 꼬리 없는 흩날림이 곧게 부서지는 여며지지 않는 겹겹이 쌓은 속 설움도 큰 게 있었나 오롯이 한 줄로 늘어선 외로움 차마 건네지 못한 물결 잃은 흐느낌이 삶의 끈을 놔버린 마주하는 이 없는 처처마다 난분분한 휘갈겨 쓴 고백이 그리움 상처가 움퍽 파인 체 신음하는 고요함이 아무 일 없는 듯 가늘게 목 축인다

빗속 거닐며

빗속 거닐며 / 白山허정영 가둬지지 않는 투명한 언어 수 없이 똑같은 질문 한다 주룩주룩 철뻑이며 가뿐 숨 몰아 쉰다 쉼 없이 점 콕콕 찍으며 그림자 되어 추적인다 휘어지는 바람 가슴으로 안으며 허공에 노크하는 높은 음자리표 고백이 흥얼거리며 그리움 숨비소리 고저의 리듬에 맞춰 비 새며 만남 토닥인다 When Love Is True (Remastered) · Norman Candler 배경 이미지 소스 댓글란 소스

장마

장마 / 白山허정영 그리움이 숨 쉬는 기억이 잔뼈들이 흐느끼며 부딪히는 고백이 길게 풀어헤친 세월이 늦은 苦海의 서걱거림이 黑白을 적시며 통곡한다 지우고 다시 그려보는 그리움의 지평선에 선 잃은 외로움이 되새김도 잃은 물음표 하나 까맣게 탄 느낌표 하나 비우고 비워도 끝없는 고독의 실핏줄은 핏기 잃은 추적임이 이름 없는 이름을 부르고 있다 만남도 잃은 허공에 ' 댓글란 소스 ">

비에 젖은 그리움

비에 젖은 그리움 / 白山허정영 소리 없이 추적이는 고요의 세포에 가는 길이 다른 또 하나의 외로움에 혼자 허공을 걷다 보면 설핏 그려지는 늘 그 모습으로 세찬 그리움에 젖어 무엇을 그리는지 초점 없는 마음 하나 무지개 되어 밑그림을 그린다 경계선 지운 마음 하나 갇힌 속정의 붉음이 빗방울 수 만큼 읊조리는 멍해진 시간 바람은 또 하나 그림자 지우며 마음의 파도 잔잔하게 부서진다

비 내리는

비 내리는 / 白山허정영 외줄 타고 흔들리는 鼓動(고동)의 연서 쉼을 잃어버린 외길에 속으로 스며드는 분주한 숨소리 처연의 처마에 매달린 체 내려다볼 수도 없는 순간의 순간이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흘리기만 하는 고백의 외로움 더듬거리는 고행의 첫걸음이 비워지는 안타까움도 끝없이 추락하는 의미 잃은 세포 분열이 하얀 백지에 이별을 쓴다 주룩주룩 배따라기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MR) 음원 소스 댓글란 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