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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 白山허정영가버린 날보다잊으려는 그믐달은아픔 도려낸 까만온전치 못한 마음혼자 인 듯한 허공꼭 안은 해처럼속앓이는 더 붉다마음속지우지 않으려고그 마음 꿰매는진실함인가저무는 고요의 엇박자에서서히 젖어드는어둠도 꽃이 된다 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linear-gradient(90deg,#ffffff, transparent, transparent),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MThB/10a3fdbc9b1c17c7952a51c802a3e37f28e04c6d),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Jn..

사랑하고픈날 2023.09.09

밤비 내리는 고요함에

밤비 내리는 고요함에 / 白山허정영 추적임도 잃은 가늘어진 기억의 세포에 깊이를 잃은 고요의 넓이에 그림자 지운 가로등 검게 그을린 낮동안 익은 등 비에 젖어 얼룩지고 가뿐 숨 몰아 쉬며 갈 곳 잃은 바람 어둠 휘갈기며 화풀이를 하네 이유 잃은 빗줄기 고요를 두드리며 가물해진 옛정 지우네 내리는 빗소리가 님이 오늘 발자죽 소린 양 서글픈 추억이 내리네

가버린 날에 미소

가버린 날에 미소 / 白山허정영눈물로 빼곡히 얼룩진 흔적일기장 하얀 백지에 스며들지 못하고간절한 마디마다 꽃은 피어날마다 핀 꽃쓸어안고 그리움 적시던움켜 쥔 사연마다닿을 수 없는혼자만의 눈물 피워아무도 함께 할 이 없는쓴웃음 짓는 허공에 민낯으로 맞선다빗소리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침묵 그 깊이에

침묵 그 깊이에 / 白山허정영 고요함 그 깊이 보다 표면에 낀 살얼음 파르르 떠는 모순 그 깊이에 소용돌이치는 이유 잃은 묵음 된 속으로 스며드는 알 수 없는 비밀은 경계선 마저 지운다 한 곳만 바라보는 시선의 외길에 그렸다 지우는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의 한계 내리며 풀어내는 저 빗소리는 무얼까 침묵의 그 깊이에도 소나기는 내릴까

눈꽃처럼 피어 나리라

눈꽃처럼 피어 나리라 / 白山 허정영하얗게 그렸던 사랑눈으로 덧칠한 인연 안고사랑이 머무는 공간당신과 나우리 둘의 거친 심장은 말한다사랑이 찾아왔다고소복소복쌓이는 눈꽃사랑이라 말할려니님이라 부르려니고요함은 침묵을 내린다인연은 침묵 속에 고여있고필연으로 다가오는 눈꽃처럼살포시가슴에 젖는다하얀 눈꽃처럼당신에게 다가가리라 "> 눈꽃처럼 피어 나리라 / 白山 허정영 하얗게 그렸던 사랑 눈으로 덧칠한 인연을 안고 사랑이 머무는 공간 당신과 나 우리 둘의 거친 심장은 말한다 사랑이 찾아왔다고 소복 소복 쌓이는 눈꽃 사랑이라 말할려니 님이라 부르려니 고요함은 침묵을 내린다 인연은 침묵 속에 고여있고 필연으로 다..

소나기

소나기 / 白山허정영 비워야 채워지는 꼬리 없는 흩날림이 곧게 부서지는 여며지지 않는 겹겹이 쌓은 속 설움도 큰 게 있었나 오롯이 한 줄로 늘어선 외로움 차마 건네지 못한 물결 잃은 흐느낌이 삶의 끈을 놔버린 마주하는 이 없는 처처마다 난분분한 휘갈겨 쓴 고백이 그리움 상처가 움퍽 파인 체 신음하는 고요함이 아무 일 없는 듯 가늘게 목 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