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21

봄 / 白山허정영뻐꾸기 애닳게 칭얼거리는 묵은 숨소리하늘 밀어 올려고요함에 수군거리는풀들의 교향악치마 두른 그리움눈먼 돌부처 눈을 뜨고두리번거리는 애송이 바람이 파랗게 입맞춤하는두 눈 감아도 들린다숲이 파래지는 걸내생에 누군가두드리는 흐느낌에마음을 열었다아무렇지 않게그 향기를 느끼며 "> 봄은 / 白山허정영 뻐꾸기 애닳게 칭얼거리는 묵은 숨소리 하늘 밀어 올려 고요함에 수군거리는 풀들의 교향악 치마 두른 그리움 눈먼 돌부처 눈을 뜨고 두리번거리는 바람이 애송이 파랗게 입맞춤하는 두 눈 감아도 들린다 숲이 파래지는 걸 내생에 누군가 두드리는 흐느낌에 마음을 열었다 "Serenada Espanola - Stefan Pintev" "> 봄 / 白山허정영뻐꾸기 애닳게 칭얼..

그대 오시나요

그대 오시나요 / 白山허정영 기다림에 지쳐 허공을 놔버린 고백이 야윈 마음에 흘러내리는 진실함이 울 넘어 까치발한 그리움이 추적인다 잔고 없는 시간 흐름이 길게 목 뺀 울먹임이 무엇을 원하는지 님 떠난 흔적 되새김하며 엷게 흐느낀다 손 내민 텅 빈 마음에 허전함 채워주는 듯 흐르는 아쉬움에 행여나 님 젖을까 그리움에 우산 씌운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기다림 적시고 그리움 적시네 봄은 저만치서 손짓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