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941

내 마음의 고백

내 마음의 고백 / 白山허정영 까맣게 물들고 서야 진실 느낀다 주저하는 세월 앞에 녹슨 언어 그대로 꽃은 피었네 쪽잠자는 외로움도 세월 안고 기다림이 피워 준 속으로 삼켜진 두 손 모은 목마름이 세월이 흐른 뒤에 진실 느껴지는 떨림이 바라볼 방향도 잃고 마뜩잖은 속살이 숙성되어 말간 비 내린다 울컥해진 바람 잃은 바람개비처럼 한 곳만 바라보는 철 지난 허수아비 되어 홀로 서있네 "Nocturne in E-flat Major, Op. 9, No. 2"

사랑하고픈날 2023.07.18

나는 가고 있다

@font-face { font-family: 'omyu_pretty'; src: url('https://cdn.jsdelivr.net/gh/projectnoonnu/noonfonts_2304-01@1.0/omyu_pretty.woff2') format('woff2'); font-weight: normal; font-style: normal;} 나는 가고 있다 / 白山허정영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실눈 뜬 마음 한 구석에이정표 없는 길에관용 없는 시간 째깍거림에발가벗은 외로움에목쉰 풀벌레 사랑가어둠 마시고 있었다희뿌연 창에마음의 비가 내리고찌든 세월 속에흑백으로 그려지는너였으면 하는 아쉬움도가버린 뒷장에 구겨져 있고가도 가도 같..

사랑하고픈날 2023.07.14

그리움이라 쓴다

그리움이라 쓴다 / 白山허정영님이 그리울 땐그렁그렁해진잘게 썬 雲霧(운무) 속으로노을 젖은 시선의 끝은떨어지는 세포의 입자마다그리움이라 쓴다그려도 그려지지 않는허공 원망하는 것보다돌아갈 수 없는지금지금이 야속하다얼룩진 이성의 진실함이비에 씻겨 흐느끼는빈 가슴 애무하는 비도토닥거리는 夜深(야심)함도지나가는 어둠의 고요함도달도 홀로 밤 지새우는 외로움도적막의 물살 더듬다밤 흔드는 바람 바람기에빗소리도 잠이 든다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linear-gradient(90deg,#ffffff, transparent, transparent),url(https://t1.daumcdn.net/cafe..

사랑하고픈날 2023.06.26

풋사랑

풋사랑 / 白山허정영 고요함에 살 푼 눈 뜬 봄바람에 마음 뻇앗기면 햇살 한 줌에도 사랑이 익어버리는 발간 입술 내미는 설익은 사랑이 허공에 숨 쉬는 그리움이 홀로 피우는 꿈인 듯 생신 듯 발갛게 수줍음이 피어나 어둠 삼킨 별 하나 누굴 기다리는지 눈만 말똥 한 첫사랑이 바람의 부표 따라 밤하늘 수놓는 엷게 파도치는 그리움 속살 피어나는

사랑하고픈날 2023.05.24

노을이 지기 전에

@font-face { font-family: 'KyoboHandwriting2021sjy'; src: url('https://cdn.jsdelivr.net/gh/projectnoonnu/noonfonts_2212@1.0/KyoboHandwriting2021sjy.woff2') format('woff2'); font-weight: normal; font-style: normal;} 노을이 지기 전에 / 白山허정영뉘엿뉘엿그림자 희뿌옇게노을이 삼키는어둑어둑해지는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소리생생한데허공에 그렸던 이름 하나어둠은 내려도더 선명해지는 목소리담을 수 없는 마음열지도 닫지도 못하고시간의 열쇠는 채워지지 않고하나 되기 위해촛..

사랑하고픈날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