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943

그대 사랑은

그대 사랑은 / 白山허정영 햇살 저문 고요함에 빈 마음 가라앉은 그리움 소리 그 길에 우두커니 선 별빛 하나둘 소곤거림이 사랑이라 하네 비워낸 바람 갈 길 잃고 낯선 길에 잠이 들고 가야 할 의지도 없이 속 깊이 선을 그은 추억마저 지워간다 탱탱하게 부어오른 가슴에 몽아리 진 사랑 하나 길게 빨아드린 숨결마저 꽃대 축축이 젖은 울분 가는 세월에 은은하게 그리움 음표를 그린다

사랑하고픈날 2023.02.05

기다림

기다림 / 白山허정영수척한 햇살 깔고 앉아휘청이는 외로움에시계추를 단다뜯긴 어둠 사이로목마름이하얗게 날개를 편다희붐해진 마음 한편에실없는 미소가째깍거린다실선 사이로듬성 이는 점선에그리움 가득 채운다 ">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

사랑하고픈날 2023.01.29

기다림

기다림 / 白山허정영수척한 햇살 깔고 앉아휘청이는 외로움에시계추를 단다뜯긴 어둠 사이로목마름이하얗게 날개를 편다희붐해진 마음 한편에실없는 미소가째깍거린다실선 사이로듬성 이는 점선에그리움 가득 채운다 ">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

사랑하고픈날 2023.01.29

노란 복수초

노란 복수초 / 白山허정영 잔설 털어낸 차가움 속에 그리움의 입술 쏘옥 내밀고 햇살 한 모금 마신 차가운 사랑이 메마른 목젖에 울컥 쏟아지는 심연 끝에 느껴지는 예민한 흐느낌이 깊숙이 흘러 쪼아 마신 아픔이 그리움의 언덕을 넘어 노랗게 노랗게 웃어버리는 동트는 시간이면 어둠을 풀어헤치고 그리움에 가슴을 여는 햇살 한 줌 마신 고귀한 사랑 가슴에 안고 기다림의 세월에 사랑을 피워 노랗게 물들이는

사랑하고픈날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