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들꽃 / 白山허정영 뻐꾸기 멀리서 해묵은 바람에 실어 보낸 외로움 고요함에 적셔지는 대답 없는 그리움 빗금 친 햇살이 눈꽃마다 새긴 혈류 봄노래 뜸뜸이 전해오고 모른 체 미소 짓는 혼자만 행복한 미소 꽃대 흔드는 바람 안고 허공에 거미줄 친 외사랑이 햇살 안고 춤추네 안으로만 익고 익은 끝내 터져버린 그리움 웃는지 우는지 늘 그 모습으로 그 미소로 요요하게 너볏하게 찬연하다 "Carol Kidd - when i dream " 사랑하고픈날 2023.04.29
목련 목련 / 白山허정영 하얀 잎새 내려앉질 못하는 햇살 향긋함에 취한 바람이 서둘러 스치는 봄 나절 피기도 전에 손타버린 외사랑이 바다 건너 철썩이는 그리움이 하얗게 부서지는 저녁나절 기다림도 보리쌀 익어가는 구수함도 하얀 구름 되어 둥실 거리는 풋사랑에 뽀얗게 그을린 순정 지레 놀랜 나비 떼 마즈막 햇살 잡고 헹가레 친다 언약 없는 그리움 덫에 피어나는 순결함이 더없이 맑고 맑아 천상의 인연이 하얗게 피고 피고 "테너, 엄정행"배경음원 바꾸셔도 됩니다 배경 이미지 소스(여기서부터는 지우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댓글란 소스 사랑하고픈날 2023.04.08
그리움은 별이 되어 그리움은 별이 되어 / 白山 허정영외로움에그을린 달빛가늘어진 외마디물결 위에 내려놓고달빛 삼킨어둠은민낯으로껌벅거리네그리움에자막으로 그려지는가버린 날의소곤거림이은하수별이 되어은빛으로밤을 지새우네 .comment_section,#Content{background: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EB/192b802980db9039c94709830e49ac0758c0c1d8)),linear-gradient(90deg,#ffffff, transparent);background-attachment: fixed;background-repeat: repeat-y;background-po.. 사랑하고픈날 2023.03.21
문득 문득 / 白山허정영 시간의 목덜미 흔드는 그리움이 갸우뚱거리는 바람이 부는 대로 깨어버린 흑백 사진 하나 봄 새싹처럼 하나둘 돋아나는 기억의 세포들이 그리움 쓴다 심지 붉게 타는 혈류의 불은 꺼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미련의 꼭짓점에 순간을 기억한 순간이 봄날 가랑비처럼 메마른 가지 목 축이는 그리움 빛 한줄기 아련한 추억 비추네 사랑하고픈날 2023.03.20
그리움은 별이 되어 그리움은 별이 되어 / 白山 허정영외로움에그을린 달빛가늘어진 외마디물결 위에 내려놓고달빛 삼킨어둠은민낯으로껌벅거리네그리움에자막으로 그려지는가버린 날의소곤거림이은하수별이 되어은빛으로밤을 지새우네 .comment_section,#Content{background: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EB/192b802980db9039c94709830e49ac0758c0c1d8)),linear-gradient(90deg,#ffffff, transparent);background-attachment: fixed;background-repeat: repeat-y;background-po.. 사랑하고픈날 2023.03.15
봄이 오면 봄이 오면 / 白山허정영 그대와 나 사이 겨우내 웅크린 소식도 파릇하게 그리움이 자라 풀냄새 흐르는 곳에 그대와 둘이서 거닐겠지 아지랑이 평화로움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처럼 서로 품은 세포마다 너울너울 춤을 추겠지 한 세월 그리움으로 봄 맞이하면 내 마음에도 꽃이 핀다 그대 꼭 잡은 마음에도 망울져 있던 기다림이 꽃 피운다 사랑하고픈날 2023.03.08
그리움 그리움 / 白山허정영 희붓해진 시간의 째깍거림이 잠자리도 날개 접은 고요함에 초침되어 그리움 두드린다 님 곁으로 핀 꽃송이 가느다래진 시간 흔들며 기약 없는 소곤거림이 별만큼이나 그리움 쏟아낸다 고요가 내린 이랑마다 꽃은 피어 기다림에 젖은 메마른 가지마다 님이 주는 넉넉함 님이 주는 촉촉함 느끼고 싶다 사랑하고픈날 2023.02.06
그대 사랑은 그대 사랑은 / 白山허정영 햇살 저문 고요함에 빈 마음 가라앉은 그리움 소리 그 길에 우두커니 선 별빛 하나둘 소곤거림이 사랑이라 하네 비워낸 바람 갈 길 잃고 낯선 길에 잠이 들고 가야 할 의지도 없이 속 깊이 선을 그은 추억마저 지워간다 탱탱하게 부어오른 가슴에 몽아리 진 사랑 하나 길게 빨아드린 숨결마저 꽃대 축축이 젖은 울분 가는 세월에 은은하게 그리움 음표를 그린다 사랑하고픈날 2023.02.05